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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심사 연장 신청 - 올해 상장

숲속의 움비 2021. 8. 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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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규모만 10조원, 상장 후 시가총액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던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장이 불투명하게 됐다.

 

꾸준히 논란이 되었던 코나EV의 리콜 분담률 합의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

 

볼트EV 역시 국내에서는 화재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연이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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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NATSA의 공동조사 결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결함이라 판단했으며 일단 90%로 충전량 제한을 하는 긴급조치를 시행하였고 한국GM도 똑같은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식부터 2019년식까지의 6만 9천여대였지만

 

이달 들어 악재가 추가로 불거져 GM이 추가로 7만 3천대의 볼트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기로 한것이다.

 

리콜 규모가 14만 2천대로 대폭 늘었고 비용도 18억달러 (약 2조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월에 이미 리콜 분담금으로 6000억을 지불한지 5개월만에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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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의 심사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거래소 상장규정은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45거래일, 약 2개월로 규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장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는데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심사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정식 요청한것이다.

 

일회성 비용부담으로 끝난다면 다행이지만 시장이 이번 GM 리콜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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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현대차와 LG화학은 4일 각각 작년 4분기 경영실적을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리콜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금 형식으로 쌓으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

 

현대차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1조6410억원에서 1조2544억원으로 정정했다.

 

LG화학은 6735억원에서 1185억원으로 조정했다.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리콜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다.

 

현대차와 LG화학이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3866억원, 5550억원 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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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측은 "심사가 진행되는 중 특별한 이슈, 즉 기업 경영의 계속성과 투명성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면 그 관련 영향이나 소명 자료 제출을 위해 연장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해당 사건이 해결되거나 해당 사건에 대한 소명자료가 충분히 제출된 이후에야 상장위원회에서 상장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속전속결로 해결되거나 LG에너지솔루션 측으로부터 충분한 소명자료가 제출되는 것을 보고 상장 승인여부가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GM과의 리콜비용 분담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거나 LG에너지솔루션 측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거래소에서도 굳이 상장 시점을 늦출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LG에너지솔루션측에서 상장심사 연장 신청을 한 이상 이번 추석 이전 상장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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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배터리 단 중국 전기차

 

그래도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가 어둡다고만 볼 수는 없다.

 

다만, 당장 2022년부터 배터리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며, 미국의 경우, 중국 배터리 기업 진입도 불가능하다.

 

배터리 가치 하락으로 이 상황을 보려면, LG에너지솔루션 수 주 물량 반 이상이 CATL 등 다른 공급처로 넘어가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또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고된 전기차 화재 원인을 100% 배터리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전제한 뒤 "단 글로벌 최상위 업체들 중 상당수에서 배터리 화재가 나왔다는 것은 배터리 안전 기술 중 아직 넘지 못한 산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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