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여행의 이유 줄거리 및 독후감

숲속의 움비 2020. 1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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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

 

 

'여행의 이유'는 책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영하 작가님의 처음 여행했던 순간부터 최근 여행까지의 오랫동안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9 가지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입니다.

 

 

2005년 이 다 끝나가는 12월 겨울에 교수와 작가를 겸임하고 있었기에 학기 중엔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제대로 작업을 하러 가자는 취지로 상하이로 떠났지만 반나절만에 퇴출당한 이야기 작가님과 작가님 아내분의 추측으로는 그때 '빛의 제국'이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 중국에서만 당국의 검열 때문에 출간하지 못했는데, 중국에서 추방당한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하신것 같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부분은 김영하 작가님의 첫 해외여행인 중국에서의 에피소드인데 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알쓸신잡'의 성공 이유, 알아두면 쓸데 있다

 

이 책을 출판할 당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인 알쓸신잡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생각들과 감정들을 차례 중에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에 적어놓으셨는데 여기서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나는 모든 여행은 끝나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게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 

 

이 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저는 이 얘기를 들었을 때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었다. 

여행자는 1인칭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건 3인칭으로 여행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그런 아쉬움이 남기에 셀카를 남기지만, 완벽한 삼인칭으로 남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죠. 저도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다'라는 말처럼 독서와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행의 이유' 속 인상깊었던 구절

 

book2

 

'진짜'여행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 때문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는 모두 그곳을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book3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모호한 감정이 소설 속 심리 묘사를 통해 명확해지듯, 

우리의 여행 경험도 타자의 시각과 언어를 통해 좀더 명료해진다. 

 

 

'여행의 이유' 이 책은 내가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내 주관을 가지고 산 첫 번째 책이다. 

항상 누구의 추천도서만 읽다가 평소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주제를 이 책을 통해서 해결하고 싶었다.

저는 예전부터 혼자 떠나는 여행을 해보고 싶었었다. 

 

그래서 고3의 마지막 회사를 들어가기 전 3박 4일 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모든 것이 계획대로 행복하게 잘 갔다 와서 엄마에게서 들은 질문이 "여행을 갔다 와서 뭘 느끼고 왔냐"라고 하셨는데 이 질문엔 선뜻 답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 책이 그 답을 해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초반은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경험과 그때를 추억하며 드는 생각들이었고 그러고 나서 알쓸신잡을 찍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드는 생각을 책에 담은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를 조금씩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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